테슬라 로드스터는 어떻게 하늘을 날까? 화제의 비행 영상, 압축공기와 흡착 기술로 풀어봤다
자동차가 경사로를 올라간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스포츠카 영상처럼 보인다. 그런데 경사로 끝에서 자동차가 뒤집힌 채 붙어 있더니, 공중으로 나와 몸을 돌리고 다시 내려온다. 최근 화제가 된 테슬라 로드스터 공개 시연 이야기다. 영상을 짧게 보면 컴퓨터 그래픽이나 AI로 만든 장면부터 의심하게 된다. 날개도 없고, 드론처럼 커다란 프로펠러가 보이지도 않는데 자동차가 공중에서 자세를 바꾸기 때문이다. 전기모터가 아무리 강력해도 바퀴가 땅에서 떨어진 다음에는 차체를 밀어줄 수 없을 텐데, 대체 어떻게 가능한 걸까. 핵심은 노면에 붙어 있도록 만드는 팬과, 가스를 분사해 차체를 움직이는 추진기 다. 두 장치가 하는 일은 서로 다르다. 팬은 노면 가까이에서 압력 차를 만들어 접지력을 높이고, 추진기는 가스를 내보낸 반작용으로 차체에 힘을 가한다. 여기에 경사로를 달리며 얻은 속도와 자세 제어가 합쳐지면서 영상 속 움직임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이 영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전기차가 날았다”라는 한 문장을 조금 더 잘게 나눠 볼 필요가 있다. 거꾸로 달리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지, 공중에서 회전하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그리고 이런 기술로 실제 출퇴근까지 할 수 있는지는 각각 다른 질문이다. ※ 이 글은 2026년 10월 20일 기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아래에 나오는 가상의 차량 무게와 계산값은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이며, 테슬라 로드스터의 확정 사양이 아니다. 공개 영상과 제품 안내 테슬라 로드스터 공개 행사 영상 테슬라 로드스터 공식 페이지 먼저, 실제로 공개된 시연인가? 테슬라는 미국 현지시간 2026년 10월 15일 새로운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로이터는 차량이 흡착 시스템을 이용해 경사로에서 뒤집힌 상태로 움직이고, 공중에서 회전한 뒤 내장 추진기를 사용해 착지했다고 보도했다. 회사가 제시한 생산 시작 목표는 2028년이다. 그러므로 최근 공개 행사에서 나온 장면을 두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전부 합성 영상이라고 단정할 수는 ...